한미 국방장관 전화통화…북핵 도발 대처, 사드 배치 추진

한미 국방장관이 북한의 도발에 대해 즉각 대처하고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국방부에서 배재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도발에 대해 즉각 대응하고 주한 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를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오늘 아침, 이 같은 내용으로 전화통화 했다고 밝혔습니다.

약 20분간 진행된 전화통화는 동맹국인 미국 국방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고 한미 동맹의 지속적 유지 발전 필요성 차원에서 진행됐습니다.

국방부는 두 나라 장관의 통화에서, 북한이 한 미의 전환기적 상황을 오판할 가능성이 있다는 데 공감하고, 유사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확고히 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습니다.

국방부는 또 두 장관이 최근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 고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계획대로 추진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국방부는 두 장관의 전화통화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 장관은 오는 3일 서울에서 직접 만나 회담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양국의 동맹 현안 등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매티스 국방장관의 방한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국방장관으로서 첫 해외 순방이자, 동맹국들 가운데 가장 먼저 방문하는 겁니다.

때문에 한민구 장관은 매티스 장관의 이번 방문 행보를 의미 있게 평가한다며,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환영의 뜻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매티스 장관은 북한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과 한미 동맹의 발전을 위해 한국과 일본을 첫 해외 순방지로 택했다며 서울에서의 만남을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 국방부의 초청이 있었고 미국의 정책 우선순위가 반영돼 성사된 것으로 안다”며 “이는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국방장관의 잦은 접촉은 갈수록 고조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동맹국 차원의 강력한 대응의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